뉴스까지 나왔던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건의 진실

2015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람보르기니와 SM7 추돌사고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람보르기니의 최대 수리비가 약 1억 4000만원으로 알려져 크게 화제가 된 사건입니다. SM7의 차주가 차량보험을 적용하더라도 몇 년 치 연봉을 수리비로 물게 됐기 때문에 "sm7 차주는 인생 망했다"라며 커뮤니티에서 이슈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고의 전말의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종결되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2015년 3월 14일, 경남 거제시 고현동 도로에서 SM7승용차가 람보르기니 후방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SM7 보닛과 람보르기니 뒤쪽 범퍼 등이 파손됐으며 람보르기니 수리비만 최고 1억 4천만원으로 추정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수리하는 동안 렌트 비용도 하루 20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SM7 차주에 대한 동정의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사고가 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차량은 4억원이 넘는 고가의 슈퍼카로 중고차 가격도 1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슈퍼카의 어마무시한 수리비는 항상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아왔었죠. 이번 사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말이 흘러갔습니다. 거제도 람보르기니 사고가 보험사기극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면서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사고 직후 조사에 나선 동부화재는 사고 당시 정황 등을 참고로 이번 일이 보험금을 노린 두 차량 운전자의 사기극으로 판단하고 전직 형사 출신 조사원과 보상직원 등이 면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람보르기니 차주 A씨와 SM7 차주 B씨의 말이 엇갈렸으며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사고가 난 점을 수상하게 여겨 정황상 사기극이 아닌가 의심을 시작했고 조사결과, 고의로 낸 사고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A씨와 B씨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시인받고 합의서와 보험금 청구 포기서에 차주 서명을 받으며 사건이 종결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주 A와 B씨는 이 후, 이를 번복해 보험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였고 동부화재와 차주들 사이의 진실공방으로 확대되어 경찰이 고의성과 보험사기 여부를 놓고 수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당시 차주들은 "당시에 사고가 나고 보니 공교롭게도 상대 차량 운전자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 얼굴만 알뿐 서로 연락처도 모르는 관계인데 보험사기로 몰리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더불어 합의서와 보험금 청구 포기서에 서명한 이유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서 부담이 컸고 문제를 만들기 싫어서 서명을 했을 뿐이라도 밝혔습니다. 이어 ‘고의성 여부’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만약에 보험금을 노리고 사고를 냈다면 한도를 훨씬 높게 해서 사고를 냈을 것이다.”라며 당당한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보험사기 미수로 결말이 났습니다. 이번 사고를 놓고 보험사와 차주가 치열한 진실공방이 있었으나 사고 현장 CCTV 영상 등이 공모사실의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여 보험금은 9900만원 상당을 노린 사기극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는 경찰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차주 A씨는 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SM7 차량에 동승하고 있던 C씨와 C씨의 차량 동호회원 D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D씨는 C씨를 통해 람보르기니 차량을 들이받을 SM7 차량 운전사 B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4명은 사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사고 현장 CCTV 영상, 4명의 행적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 구체적인 증거를 하나 둘 제시하자 공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아는 사이인 이들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으나 이번 사고가 세간에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후, 경남 거제경찰서는 람보르기니 차주 B씨와 외제차 동호회 회원 C씨를 구속했으며 범행에 가담한 D씨와 사고를 유발한 SM7 차주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슈퍼카 추돌사고로 이슈가 되었던 일이 알고보니 보험사기극으로 판명되면서 세간에 더욱 큰 충격을 전해주었습니다. 최근,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로 보험사기극은 사회에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 범죄이나 처벌이 미미하고 적발이 어려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외제차 보험사기의 경우도 겨우 죄가 인정되어도 벌금 150만원 정도의 처벌만 받는다고 합니다. 원승관 동부화재 상무는 “보험사기가 선량한 다른 계약자들의 보험료를 인상시키고 보험사외 계약자 간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회적 범죄라는 국민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