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중에서도 9명만이 선택받는 특수요원의 정체

고공침투는 현대전에서 매우 유용한 침투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신속하게 적군의 감시망을 뚫고 기습작전을 벌여 적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연히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최고 난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해병대 고공침투팀 ‘샤크’가 결성되었다. ‘샤크’팀은 고공침투 임무완수를 목표로 모인 해병대 특수요원팀이다. 해병대에서도 9명만이 선출된다는 이 팀의 정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소수정예로 이루어진 국가전략 기동부대인 해병대는 한국 정규군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부대이다. 대한민국 해병대의 전투력은 세계 최강의 미국 해병대도 인정하는 수준이다. 특히,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유명해 “귀신잡는 해병대”라는 별칭도 생겨났다. 그런데 해병대 중에서도 오직 선택받은 9명만이 부여받은 임무가 있다. 바로 ‘고공침투’이다. 


‘샤크’라는 팀명으로 활동중인 고공침투팀은 일반 병사는 참여할 수 없다. 간부와 장교급만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평상시에는 대원들이 서로 다른 부대로 흩어져 있다. 일년에 단, 2차례 정기적으로 있는 고공 강하훈련을 위해 포항으로 모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크팀은 해병대에서 최고의 강하기술을 가진 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해병대 고공침투팀은 그 실력에 비해 대중들에게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최고의 고공침투요원이 되기 위해 그만큼 혹독한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나 호흡조차 곤란한 초고도 12,000ft, 약 3,700m 상공에서 맨몸으로 벌이는 훈련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체력단련도 필수이다. 이 훈련과정이 EBS 프로그램 <극한직업>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었다. 

 

해병대 고공침투 대원들이 고공침투훈련에 앞서 가장 공들이는 작업은 낙하산 포장이다.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낙하산 포장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 포장을 제대로 못하면 아무리 자유낙하를 잘해도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공중에서의 마지막 보루가 바로 낙하산이다. 자신의 목숨과 직결된 문제이니 한시간 째 낙하산 포장에 공을 들일 만하다. 


그런데 가장 기본이 되는 낙하산 포장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라 한다. 고공침투는 고도로 숙련되고 전문화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업무이다. 장비만 해도 상당히 많으며 10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도 한순간의 방심으로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하는 임무이다. 훈련에서도 부상은 종종 발생한다. 이처럼 생명을 담보로 해야하는 위험한 임무를 짊어진 샤크팀이지만 그만큼 자부심도 대단하다. 


특히 해병대 공수교육대장 이근수 중령은 1014회의 강화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이근수 중령 외의 대원들도 모두 평균 500회 이상의 강하경력을 가졌지만 강하훈련의 순간이 찾아오면 누구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이들은 매번 훈련에 앞서 긴장하지만 눈 앞에 있는 훈련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훈련성과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대원들이다.


고공침투는 맨몸으로 하늘을 날아야 하는 만큼 날씨의 변수도 주의해야한다. 바람의 속도와 방향도 꼼꼼히 체크해야하기 때문에 이들은 훈련에 앞서 풍향계를 가장 먼저 설치한다. 안정적인 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착지할 때 낙하산을 가슴에 안은 채, 풍향계를 확인한 후 최종착지가 이루어진다. 다음은 개인 보호장비를 챙기게 된다. 몸을 보호해주는 공수훈련복과 고도계를 착용하는 시간이다. 위험한 훈련인만큼 장비장착의 순간에도 긴장감이 흐른다. 특히나 샤크팀의 대장은 장비상태, 대원들의 상태, 날씨상태 등을 두루 살피며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헬기를 타로 상공으로 올라간 대원들은 단독강하는 물론 2인 이상이 짝을 이뤄서 하는 상호활동 강하훈련도 벌인다. 대원들은 맨몸 강하 뒤, 고도경보기가 울리면 낙하산을 핀다. 산소가 매우 부족한 고공이기 때문에 훈련 도중에 대원들은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


그럴 때면 헬멧을 벗고 침착한 마음으로 즉시 충분한 산소를 들이마셔야 한다. 이도 통하지 않을 경우에는 360도 회전 낙하방법을 이용한다. 고난이도 기술이지만 높은 고도에서 빨리 떨어질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때론 낙하산을 편 시점에서 떨어지는 낙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로 회전을 하기도 한다. 기습침투에서는 신속함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착지할 때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도 상당하다. 강하속도에 버금가는 충격을 다리와 허리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착지하는 순간의 바람과 하강속도가 대원의 안전을 좌지우지한다. 잘목 낙하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잠깐의 방심도 사고로 이어진다. 대원들 중에 부상으로 인해 훈련을 함께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하훈련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대원도 있다. 모든 대원들은 위험한 훈련에 앞서 긴장해야하는 이유이다.


실내에서도 훈련은 이루어진다. 해병대는 위험한 고공훈련을 하는 대원들을 위해 전군 최초로 ‘고공낙하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이는 컴퓨터로 연산 된 조종술 체험 장비로써 전투 대형을 이뤄 가상의 고공침투 연습을 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 시뮬레이션 장비를 통해 침투지역, 침투시간, 비행속도와 바람까지도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악천후 기상을 극복하고 실전에서 즉각 운용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활용한다. 

 

산악 훈련이 고공 강하의 완벽한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가장 힘든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산소가 희박해 호흡조차 곤란한 초고도 12,000ft에 올라가 30kg의 작전 병기까지 장착한 상태로 강하해야한다. 하지만 대원들은 항상 실전과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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