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국방비라고 불렸던 미 항모전단의 놀라운 위력

미국은 동맹국에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항모전단을 운용하고 있다.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3곳에 각각 항모전단을 배치하고 있어 전세계 어느 국가든 일주일 안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나 분쟁 위험성이 가장 높은 서태평양 전단에 항모전단 전력을 집중시켜 일촉즉발의 상황을 대기중인 미국이다.

이처럼 미국이 세계 곳곳에 항모전단을 발진시킨 까닭은 유사 시, 즉각적으로 공격태세로 전환하기 위함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전쟁의 확대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항모전단 자체만으로도 전쟁 억지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미국의 항모전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오늘날의 항공모함은 미국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이 전세계 전체 항모 수의 절반 이상인 11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모함은 일종의 해상군사력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미국의 압도적인 해상력에 항공모함이 기여하는 바도 크다. 뿐만 아니라 항공모함은 외교의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기에 항공모함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미국이다. 


특히나 미국의 항공모함은 절대 독자적으로 행동 하지 않는다. 항모 한 척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항모전단을 구성하여 활약한다. 그러니 더욱 무서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 항모를 호위하는 수많은 군함들과 잠수함들이 약 500km 이내 주변을 포진하고 있다.

항모를 중심으로 1개 강습타격전단이 함께 이동하게 된다. 이 전단은 기함인 항모를 비롯해 이지스 순양함 2~3척, 이지스 구축함 2~3척, 핵잠수함 2~3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항모들은 대개 10만~11만t급이다. 또한 각 항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각종 헬리콥터 등 70~80여 대 항공기가 탑재된다.


더욱이 1개의 항모전단이 보유한 수송선에는 약 3천여명을 무장시킬 수 있는 700여대의 차량과 1개월치 물자가 항상 실려있다고 한다.


더욱 무서운 점은 미국이 2013년부터 11척의 핵항모만을 보유중이라는 사실이다. 핵추진 항공모함의 경우는 연료의 재공급 없이 장기간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연료 보관 시설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그 공간에 더 많은 항공기와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이는 곧 항모의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지스 순양함같은 경우는 최대 사거리가 25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총 24개 표적을 한번에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이지스 구축함도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과 SM-3 대공 요격미사일 등으로 무장되어 있다. 1개 항모전단이 발사할 수 있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은 대략 300여 발이라고 알려져 있다. 


2017년 11월 11~14일 사이에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이 이끄는 3개 항모강습전단을 동해에 투입했다. 합동훈련을 실시하기 위함이었지만 이로인해 남북/북미관계에 상당한 긴장감이 흘렀었다. 그도 그럴 것이 3개 항모전단이면 대략 1000발 정도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북한에게 상당히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동해에서 평양으로도 공격이 가능했다. 


3개 항모전단의 전체 전력 가치는 약 46조7600억 원으로 한국 국방예산 40조 원보다도 많다. 1개 항모전단의 전력이 웬만한 중소국가의 전력보다 강하다는 말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소국가들은 항공모함조차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항모전단이 지닌 전투기의 성능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실적으로 항모전단을 여러개 보유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뿐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라고 평가받는 이유중의 하나도 이 때문이다. 바다 위에 중소국가 전력에 버금가는 항모전단을 몇 개씩 갖고 있으므로 전쟁 억지력도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 이내에 항모전단이 보유한 병력을 전세계 어디든 투입시킬 수 있다는 점이 진정한 미국의 무서움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도 미국의 항모전단의 보호를 받고 있다. 비교적 가까운 오키나와에선 한국까지 2일밖에 걸리지 않으며 제일 먼 괌, 사이판에서도 4일 안에 항모전단이 도착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북한도 섣불리 도발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북한은 미국 항모전단의 전력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해상강국’을 목표로 항모전단을 2개 이상으로 늘려 미국의 태평양 패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이 보유한 전력과 경제력, 병사들의 훈련상태 등을 감안하면 그 어떤국가와 비교해도 상당한 우위를 점치고 있는 미국이다. 거기다 2050년까지 제럴드 포드급으로 모든 세대교체를 이루어 해상에서 압도적인 패권을 유지할 계획인 미국의 아성을 중국이 무너뜨리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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