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국에 수출하고 후회했다는 최강의 전차

소련 최초로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한 3세대 주력 전차인 T80전차는 T64전차가 개발되던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련은 전차 설계를 2개에 회사에 나눠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며 그 결과 전통적으로 러시아 전차를 생산해 오던 우랄 열차 공장과 모로조프 설계국이 각 각 T62와 T64를 개발해 낸다.

(사진 - T64 전차)

T64 전차는 자동 장전 장치, 복합 장갑, 대형 피스톤 엔진 등을 적용한 차세대 전차 였으나 당시 공업 소재 기술에 발달이 설계를 따라가지 못해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 나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실전에 배치하기에는 너무나 불안정한 모델이었다.


(사진 - T72 전차)

따라서 러시아는 모로조프 설계국이 개발한 T64 전차에 개량을 우랄 열차 공장에게 의뢰했고 후속 모델로T72라 불리는 전차가 개발, 배치된다. 그 결과 제 3세계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전차 T72가 탄생하였으며 소련군에만 1만여대 이상이 생산, 배치되었다.


이 후 소련은 당시 1950년대부터 키로프 공장이 개발해 오던 가스터빈 엔진을 실전에 배치하길 원했으며 옴스크란스 마쉬사와의 합작으로 T64에 가스터빈 엔진이 장착 되도록 설계를 변경, 개량한 모델인 T80이 탄생한다.


그렇다면 한국군은 어떻게 러시아가 수출금지 항목으로 지정했던 T80 전차를 보유하게 된 걸까? 1991년 노태우 정부 당시 소련과 수교를 진행하며 서로간에 경제 협력을 증진 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경협차관 30억달러를 소련에게 제공한다


1999년까지 상환하기로 했던 이 30억 달러는 소련이 멸망하고, 러시아의 경제 또한 상당히 어려워지면서 상환이 어려워 졌고 러시아는 현금 대신 각종 방산 물자로 한국에게 상환 하기를 요청했다. 


한국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1차 불곰 사업이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진행되었으며 T80U전차 33대, BMW-3 장갑차 33대, 메티스M-대전차미사일 70문, 이글라 휴대용 대공 미사일 발사기 50문, 탄약 2000여발 등을 도입했다.


한국군이 도입한 T80U는 당시 서방측 전차에 대항하기위해 새롭게 개발된 T80에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990년대 출시한 서방측 3세대 전차와 동일한 스펙을 갖췄다. 콘탁트-5로 명명된 신형 반응장갑과 125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가스터빈엔진, 날개 안정식 분리철갑탄과 대전차 고폭탄, 유도식 포발사 미사일등이 운용 가능한 125mm 활강포를 적용 했다.


서방권 전차에 비해서 상당히 크기가 작은 동구권 전차에 1250마력에 고출력 가스터빈 엔진을 달아 놓은 만큼 시속 70km라는 상당히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보통 러시아군은 동맹국 뿐만 아니라 타국에 병기를 수출할 땐 무조건 다운그레이드 된 성능으로 제공하지만 T80U는 공장에서 러시아군 용으로 인도를 기다리고 있던 T80U를 그대로 한국으로 들여옴으로서 당시 최신 러시아 무기를 보유하게 되었다.


T80U는 35대중 한대는 당시 K1전차를 생산하던 현대 로템 공장으로 보내졌으며 한국군 관계자와 미국 육군, 전차 차량 사령부, 미군 육군 시험 평가 사령부 참관 하에 완전히 분해 및 분석했으며 추후 한국군이 개발한 K1A1 전차와 K2전차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서방권 군을 비롯한 당시 한국 최신 전차였던 K1 전차를 능가하는 성능을 가진 탱크로 적성 국가가 보유한 주력 무기에 대한 정보 파악 및 현용 북한군 전차에 확실한 우위를, 대다수 중국 전차들과 동등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3세대 전차인 만큼 아직 까지도 그 활용도가 높다. 35대라는 소량만 도입된 만큼 부품 수급이 어려워 한때 퇴역 이야기가 거론 되기도 하였으나 추가 차관 사업을 통해 러시아군이 보유한 부품을 물물 교환 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T80U는 가스터빈 엔진을 적용한 만큼 디젤 엔진보다 소음이 크지 않으며 현가장치의 성능이 우수해 고속 돌파 능력 및 험지 돌파능력이 뛰어나며 20여년간 운행하며 단 한번도 궤도가 벗겨지지 않는 등 신뢰성이 우수하다 평가 받는다.


T80U은 별도에 부교없이 최대 5m 정도의 강을 자력으로 돌파 가능할 뿐만 아니라 T80U를 운용하는 제 3기갑여단 불곰 대대가 위치한 지역인 동부 전선은 하천이 많기 때문에 기동 타격 전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가동률이 96%에 달할 정도로 내구성과 신뢰성이 우수하며 강력한 엔진과 낮은 차체를 가진 만큼 저피탐성, 저피탄성, 고기동성을 가지고 있어 K1 계열보다 우세한 험지 돌파능력을 보여준다. 한국군이 보유한 T80U는 2022년 까지 현역 일선에서 활약할 예정이며 K2 흑표 전차에 3차 양산이 종료된다면 T80U는 전략 퇴역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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