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아파치를 상대하기위해 만들어진 러시아의 공격헬기

명실상부한 현존 최강의 공격용 헬기로 자리매김한 아파치 헬기이다. 미국이 개발하여 현재 여러나라에서 운용중이다. 우리 군 역시 36대를 도입하여 주한미군의 48대까지 합해 총 84대의 아파치 헬기가 한반도에 배치되어 있다.

(아파치 헬기 vs Mi-28 하보크)

하지만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는 최강의 아파치 헬기에게도 라이벌은 존재한다. 바로 러시아군에서 주력으로 활용중인 Mi-28 하보크 공격헬기이다. 오늘은 아파치 헬기와 유일하게 대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Mi-28 헬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940년대 대량생산이 시작된 이래, 헬기는 6·25전쟁 등에서 관측, 병력 수송, 환자 후송에 주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다 베트남전 때, 드디어 공격헬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느린 속도와 약한 화력의 수송헬기가 격추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미군은 공격형 헬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그저 병력이나 물자를 실어 나르던 수송수단, 헬리콥터가 기관총과 로켓포드를 장착한 무기체계인 공격헬기로 재탄생한 셈이다. 


(코브라 헬리콥터)

처음에는 기존 헬리콥터에 무장을 장착한 수준에 불과했지만 1967년 최초의 공격헬기인 AH-1G 코브라 헬리콥터가 등장하면서 공격에 특화된 전용 헬리콥터가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브라의 한계를 느낀 미군은 1972년부터 신형공격헬기사업을 시작했고 이 사업에 따라 대형공격헬기(AH-X) 기종으로 선정된 것이 바로 AH-64 아파치다.


‘탱크 킬러’로 유명한 아파치 헬기는 전투기보다도 비싼 500억의 몸값을 자랑한다. 하지만 실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그 가치를 증명해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현존 최강의 공격용 헬기로 자리매김한 아파치 헬기이다. 신속한 기동력이 관건인 현대전에서는 헬기의 역할이 더욱 중대해졌다. 걸프전 공습에 첫 시작을 알린 최첨단 무기가 바로 아파치 헬기이다. 뿐만 아니라 아파치는 걸프전, 이라크전 등에서 레이저 기지공격에 큰 활약상을 펼치며 위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소련도 공격용 헬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도래한 냉전시대에서 미국과 소련은 끝없는 군비경쟁을 벌였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수많은 무기 경쟁을 벌인 이들이지만 공격용 헬기에서는 미국이 앞섰다. AH-1G 코브라 헬기가 등장하자 소련도 Mi-24 공격헬리콥터를 개발해 1972년부터 배치에 돌입했다. 


그러나 실전에서 Mi-24 공격헬기의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나아가 미국이 Mi-24를 압도하는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접한 소련은 아파치 헬기에 대항하는 무기를 양산할 계획을 실행했다. 이로써 아군의 공중강습작전을 엄호하며 적의 전차를 공격할만한 전투력을 가진 헬기 개발에 착수한 소련이다. 이것이 소련의 공격형 헬기, Mi-28 하보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당시, 소련을 대표하는 헬기 제작사인 밀사와 카모프사가  신형 공격헬기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련은 이 두 회사의 시제기를 비교 평가하였고 결과적으로 카모프사의 Ka-50 공격헬기의 손을 들어주었다. 비록 채택 경쟁에서 밀린 밀사이지만 이들은 Mi-28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을 계속했다. 그리고 1988년 1월, Mi-28A 공격헬기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는 정치적 혼란과 함께 극심한 경제난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재정난을 견디지 못한 밀사는 1993년 Mi-28 공격헬기의 개발을 잠정적으로 중단하였다. 카모프사의 Ka-50 역시 생산 및 배치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다시금 Mi-28 공격헬기가 빛을 보게 된 시기는 1995년이다. 야간 공격 능력까지 강화한 모델인 Mi-28N 공격헬기가 1996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러시아군의 장기간 중단되어 있던 공격헬리콥터 사업도 2000년대 들어 재개되었다. 다시 밀사와 카모프사의 경쟁이 시작되었으며 놀랍게도 막판에 승기를 잡은 것은 카모프사가 아니라 밀사였다. 이로써 밀사의 Mi-28 하보크 헬기가 공식적으로 2006년부터 소련에 본격 납품된다. 러시아 육군은 2006년부터, 공군은 2011년부터 Mi-28을 운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약 60여 기가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최강이라는 아파치 헬기의 유일무이한 대적수 답게 성능 또한 아주 우수하다. Mi-28 공격헬기는 최고 시속 300km 이상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기수 아래의 회전포탑에 BMP-2/3 장갑차에 사용되는 2A42 30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2A42 30mm 기관포의 최대발사속도는 900여 발에 달하며 전차의 상부장갑도 관통하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기관포외에도 Mi-28 공격헬기는 최대 16발의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Mi-28 공격헬기가 아파치 헬기에 비해 비행 능력에서는 조금 뒤쳐진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무장탑재량에서는 보다 앞선다. 뿐만 아니라 Mi-28은 공격전용헬기임에도 불구하고 유사시 2~3명을 기체 내부에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적지에 추락한 조종사나 특수부대 요원들을 수송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Mi-28의 가장 큰 장점은 방어력이다. 방어력과 조종사의 생존력에서만큼은 아파치 헬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조종석에 방탄유리와 두터운 장갑이 장착되어 12.7mm 중 기관총탄이나 23mm 기관포탄에 공격을 받아도 조종사에게 타격이 없다. 초속 12m의 추락 시에도 조종사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Mi-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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