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전투력과 충성심으로 세계 최강이 된 용병부대

최근에 ‘세계 최강의 용병’이라 불리는 ‘구르카’가 큰 화제를 낳은 적이 있습니다. 미 대통령인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맡게 된 용병부족에 대해 관심이 쏠렸기 때문인데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특별경호를 맡았던 구르카 부족입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회담이었던만큼 구르카 부족은 다시 한번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용병부대로서 이름을 날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구르카 용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구르카족’은 네팔 중서부 산악지대에 사는 몽골계 소수 부족들을 가르킵니다. 기본적으로 세계 최고 고산지대에서 살아가는 있기 때문에 일반인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신체능력과 심폐량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주로 네팔의 군인 혹은 해외의 용병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네팔의 3대 수입원으로 구르카족 용병이 꼽힐 정도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구르카 용병’은 고대 그리스, 중세 스위스, 근세 독일 용병에 이어 현대의 최강 용병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거 수많은 전투를 치룬 대영제국은 싱할라족과 라지푸트족 다음으로 가는 전투민족으로 구르카족을 꼽았다고 합니다. 


영국과 구르카족의 인연은 상당히 깊은데요. 인도가 영국령 식민지였던 시절, 네팔의 구르카 정부는 인도를 침범하여 영국을 도발했습니다. 이에 영국은 네팔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2년간의 전쟁을 벌이는데 이를 구르카 전쟁이라 부룹니다. 


결과는 당연히 영국의 승리였지만 영국은 이 전쟁에서 구르카 부족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활과 돌팔매질  그리고 '쿠크리'라 불리는 네팔의 전통 단검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영국군입니다. 그래서 영국은 평화 협정에 따라 구르카족을 동인도회사 군대와 계약하여 용병으로서 활약하도록 발판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1947년부터는 네팔 정부와 정식 협정을 맺고 영국군에 배속시켰습니다. 구르카족 부대는 현재까지도 해체하지 않은 채 영국군에서 2개 대대 규모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 식민지였던 싱가포르도 구르카 전사들을 고용해 치안을 맡기고 있는데요. 


구르카 용병은 현재 싱가포르 경찰 당국에 의해 고용되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 병력의 약 15%인 1800명 정도가 구르카 용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군사 전문가가 직접 “구르카족은 싱가포르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지원 중 하나다.”라고 밝힐 정도로 구르카 용병은 깊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영국군에서 용병으로서 활동한만큼 그 활약상도 두드러지는 구르카 용병입니다. 영국 용병으로서 세계 곳곳의 전장을 누비며 ‘백병전 1인자’로 이름을 떨쳤는데요. 구르카 용병의 무서운 점은 놀라운 충성심과 전투력으로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은 채 단지 전투만을 위해 최선은 다한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영국 내의 구르카족 전사자만해도 만여 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구르카 용병은 세포이 항쟁 때 영국 편에서 싸웠으며 이후 인도뿐만 아니라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영국군의 용병으로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2차 세계대전에 접어들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남기게 되는데요. 당시 구르카 용병이 일본군을 상대로 수많은 전설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쿠크리 칼로 일본군을 사냥하고 다녔다고 전해지고 있죠. 


이후 구르카 용병은 한국전쟁에도 참전했습니다. 지평리 전투 당시 500명 정도의 구르카 용병이 중공군 1개 사단을 상대로 백병전을 벌여 전멸에 가까운 승리를 거둬냈다고 하는데요. 구르카 용병의 유명한 일화를 소개하자면 포클랜드 전쟁 때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구르카 용병이 참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르헨티나 육군 병력들이 바로 꽁지빠지게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 세계 최강의 용병 부족으로서 명성을 쌓아온 구르카족입니다. 최근의 활약상으로는 홀로 30여명의 탈레반들을 물리친 일화를 들 수 있는데요. 구르카는 현재까지도 그들의 상징과도 같은 ‘쿠크리’를 반드시 지니고 전쟁에 나간다고 합니다. 구르카족의 쿠크리는 한쪽 날이 구부러져 있는 외날 검으로 칼집에 보관하지 않을 때는 꼭 피를 묻혀야 하는 관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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