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속주행 중 후진기어를 넣으면 발생하는 놀라운 상황

간혹 인터넷 게시판에 “주행 중 실수로 후진기어를 넣어 버렸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곤 한다. 이 실수로 인해 변속기 손상 가능성 여부를 묻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주행 중에 후진기어를 넣었다면 다른 차를 알아봐라 등 부정적인 댓글도 다수 달린다. 정말로 정속주행 중 후진기어를 넣으면 차량에 많은 무리가 가는 것일까? 혹시 사고라도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지금부터 만일의 사태에 앞서 주행 중 후진기어를 넣으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사실 주행하다가 갑자기 후진기어를 넣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할만한 사항이다. 하지만 직접 실험해보기에는 여러 두려움이 앞서 그저 궁금증으로 남겨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갑자기 차량이 멈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차의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운전자들의 이와 같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 정속주행 중 후진기어를 넣으면 어떤 일이 발생하고 차량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다. 충분히 실수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이를 미리 알아두면 만약의 사태에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시속 60km로 주행 중에 바로 후진 기어를 넣어 보았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놀랍게도 후진기어를 넣는다고 해서 바로 차량이 후진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이 중립상태로 유지되며 속도가 저하될 뿐이었다. 차가 잠시 덜컹거리고 계속 나아갔다. 이 상태에서는 액셀을 밟아도 속도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즉, 기어는 후진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차량은 중립상태가 된 것이다. 


혹은 시동이 꺼지면서 중립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차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게 되고 이 상태로 다시 D로 기어를 변경하고 악셀을 밟아도 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 역시 후진 기어를 넣자 후방카메라가 켜진 것으로 보아 차량에 기어입력은 후진으로 되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저속으로 주행 중에 후진기어를 넣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시속 60km로 주행할 때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속 30km로 주행하다가 후진기어를 넣어보았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역시나 저속주행 중에도 차가 중립상태를 유지하며 속도가 저하되었다 


자동차 전문가에 따르면, 차량 주행 중에 후진기어를 넣어도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후진기어가 작동하지 않도록 자동차는 제작되어 있다고 한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즉, 주행 중 기어를 후진으로 조작해도 실제 미션은 후진에 물리지 않는다. 정지되어야 후진 기어가 작동한다. 이런 장치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지금보다도 사고 위험성이 훨씬 커졌을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한두번의 위와 같은 실수로 변속기가 손상될 우려도 크지 않다고 한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