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나도 지켜만 봐야하는 F-22 랩터의 놀라운 기동력

F-22 랩터는 ‘진정한 5세대 전투기 시대’를 연 스텔스 전투기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랩터는 뛰어난 스텔스 성능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기동성 또한 매우 우수한 전투기이다. 괜히 ‘세계 최강’, ‘현존 최고의 전투기’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미국이 지금까지 축적해온 항공기술의 결정체인 F-22 랩터는 비행능력과 교전능력도 뛰어나 가시거리 전투력도 미국 전투기 중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기존 4세대 전투기와는 비교자체가 무의미한 F-22 랩터의 기동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랩터의 뛰어난 기동성은 어떻게 구현된 것일까? 

1980년대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알려졌던 F-15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한 전투기를 제작한다는 목적으로 개발된 전투기가 바로 F-22 랩터이다. F-15 전투기는 전설적인 실전 기록을 세우며 오늘날까지도 세계 최고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F-15가 언제까지나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냉전시대, 무한 무기경쟁 속에서 미국의 기술력은 곧바로 소련에게 따라잡히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미국이 F-15를 내놓았을 때 소련은 바로 그 기술력을 무마시키는 SU-27를 개발해냈다. 지금도 중국이나 러시아는 미국의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래서 미국은 21세기 제공권 장악을 위해 압도적으로 강력한 전투기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미국이 진행한 사업이 고등전투기사업, 즉 ATF사업이다. 압도적인 공중전을 펼치기 위해 미 공군은 각종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한 ATF 개념을 연구하고 사업으로까지 발전시켰다. ATF 연구에서 제시된 미래형 전투기의 주요 개념은 스텔스, 초음속 순항, 고기동성이다. 다시 말해, 미국은 F-15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며 첨단 기술을 지닌 전투기를 제작한다는 목적성을 띄고 ATF사업을 진행시킨 것이다. 


ATF사업의 경쟁 끝에, 차세대 전투기로 낙점된 모델이 바로 그 유명한 F-22랩터이다. F-22기종은 스텔스 성능뿐만 아니라 비행능력, 교전능력까지 우수하기 때문에 미국정부의 ‘다목적 스텔스기 개발’이라는 목표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사실만이  F-22의 유일하다 싶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만큼 F-22랩터는 진정한 5세대 전투기 시대를 연 스텔스 전투기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랩터는 당초부터 스텔스 기능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근거리 도그파이팅 특화는 아니다. 이 점을 랩터의 또 다른 약점으로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F- 22기종이 스텔스기라고 해서 기동력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가시거리 전투력도 미국 전투기 중 최강으로 꼽히는 F-22랩터이다. 기존 4세대 전투기는 가시거리 전투에서 랩터에게 상대조차 안된다고 한다. 이는 미 공군이 주최하는 레드플러그 훈련에서도 여러번 입증된 사례이다. 


뿐만 아니라 F-22 랩터의 슈퍼기동력은 미 공군에서도 극비사항이라 아직까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F-22가 시범을 보일때조차 조종사들이 랩터의 실제 기동력을 숨긴다고 한다. 이는 F-22의 첨단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조치로 수출제한법령으로 해외 판매까지 막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실까지 고려한다면 F-22의 기동력은 매우 뛰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F-22 랩터에 장착된 F119 엔진은 기존의 F100보다 22%나 강해진 추력 덕분에 에프터버너를 켜지 않고도 마하 1.72의 속도로 초음속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F-22 랩터는 추력편향노즐 달아, 근접기동성을 우세하게 끌어올렸다. 현대전에서는 역동적인 근접 전투보다 발달한 항전장비를 사용한 기습전투가 주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랩터의 개발에 있어서도 속도나 선회성능보다는 기동성에 보다 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F-22기종은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고정식 공기흡입구를 채택하였다. 제트 노즐은 2차원의 추력변향형으로 80° 이상의 고받음각에서 기동성 향상에 기여한다. 기체의 구조 재료는 알루미늄 합금 16%, 티타늄 합금 39%, 강철 합금 5%, 열가소성 수지 1%, 열경화성수지 24%, 기타 소재 15%로 구성되어 있다.


스텔스성을 위해 모두 내장형 무장을 선택한 랩터이다. 20mm 발칸포에 더하여 좌/우측 무장격실에 AIM-9을 각 1발씩 장착하고, 중앙무장격실에는 AIM-120 암람 6발 또는 1,000파운드급 공대지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했다. 특히 F-22는 이런 투발식 무기를 초음속에서도 정밀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전장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F-22 랩터는 2005년 12월, 버지니아주 랭글리 공군기지의 제27전투비행대대에 최초로 실전배치되었지만 아직까지 실전투입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군의 연합 모의훈련에서 완벽하게 적을 제압하는 놀라운 전투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차세대 전투기 F-22 랩터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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