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에 쓰던 후레시는 왜 아직도 현역으로 있을까?

매년 새로운 장비들이 등장하고 사라집니다. 기존 장비들의 디자인도 해를 거듭하며 많은 변화를 겪고 있죠. 배낭은 처음 등장한 뒤로 잦은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으며 군복 역시 정말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의 군인들이 사용하는 장비들도 다음세대의 군인들에게는 낯선 것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 속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군용 제품이 있는데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중인 군용 후레시입니다. 

초기의 손전등은 너무 부피가 크고 빛의 세기가 약했으며 수명 또한 짧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군인들에게 매우 실용적이지 못한 제품이었습니다. 이후, 이 점을 보완한 후레시, TL-122가 개발되었습니다.

 

TL-122의 디자인은 단순한 편이였지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부분이 개선되었는데요. 손전등이 군인의 몸에 잘 부착될 수 있도록 클립과 인체 공학적인 굴절이 있었으며 전투시에도 부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쉽게 교환할 수 있는 배터리와 전구가 이 모델을 효율성을 더욱 높여주었죠. 

 

TL-122의 설계 방법은 여러 제조 업체에 공유되었으며 여러 국가에서 이 디자인을 차용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여러가지 필터를 부착할 수 있는 TL-122 D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중, 적색 필터가 인간의 야간 시력을 방해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적에게 훨씬 덜 노출되었기 때문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세번째 옵션이 추가 되어 항상 켜기/끄기 기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손전등을 “신호 모드”로 설정한 군인들은 손전등을 켜고 끄기 위해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이 기능은 모스 부호에 대한 군의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작은 버튼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빛으로 간단히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긴 하였지만 다른 군용 제품에 비해 오늘날 손전등은 많이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프레임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가 바뀌었고 더 오래 지속되는 LED로 전구가 교체되었을 뿐입니다. 즉, 오늘날의 병사들은 2차 세계대전의 유물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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