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까지 대박이라고 극찬한 한국산 경공격기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국 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한 경공격기 FA-50를 가리켜 “이 비행기들은 장식용에 불과하다. 의전용 시험비행에 사용할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즉, 그가 집권하기에 앞서 아키노 전직 대통령이 구입한 12대의 FA-50를 무용지물로 취급했다. 은연중에 이와 같은 구매 결정을 내린 아키노 대통령에 대한 힐책의 뜻까지 내비췄다.

하지만 현재, 두테르테 대통령의 FA-50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스스로 지난 평가가 말실수였음을 인정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현재 ‘필리핀 정부의 자부심’으로 지위가 격상한 FA-50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필리핀의 전직 대통령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는 집권 당시 한화로 약 4,284억원을 지불하고 FA-50 12대를 구매했다. 그리고 다음 대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러워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임기 중에 2대의 ‘FA-50 파이트 이글’이 반입된 것이 재앙이지면 재앙이었다. 


구입을 결정한 당시에 필리핀 정부는 자국내 반군단체 문제로 골모리를 썩고 있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IS의 추종세력 마우테 그룹, 아부 사야프 그룹과 격전을 벌였던 필리핀 군이다. 필리핀 정부는 반군세력들보다도 낙후된 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전까지 미국에서의 중고 무기를 원조받아 사용해왔기 때문에 반군들보다 무기의 성능이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 


2005년 F-5기의 퇴역 이후 구형 프로펠러기 등으로 공군 전력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었다고 한다.그래서 적극적인 필요에 의해 FA-50의 도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자국내 반군 게릴라 소탕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동중국해 문제 또한 FA-50을 구입하게 된 계기이다. 중국과의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하자 필리핀의 공군력 증강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필요에 의해 구입했음에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FA-50을 탐탁지 않아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한국산 경공격기 FA-50의 추가 구매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이리도 상반된 평가를 하게 된 것일까? 


그 까닭은 반군 토벌 과정에서 FA-50이 일당백 활약을 펼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전에서는 쓸모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FA-50이 예상외로 활약하며 반군 소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FA-50이 토벌작전에 참가해 폭탄 투하와 지상군 화력 지원 등을 수행하면서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한국의 경전투기 FA-50은 뛰어났고 정밀했다”라는 기사가 연일 필리핀 신문을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첫 실전에 투입된 FA-50은 그 가치를 충분히 입증해냈다. 그래서 필리핀 정부에서도 FA-50의 추가도입 의견이 높아지게 되었다. 36대 추가 도입을 검토중이며 이 구매가 성사될 시, 필리핀은 일전에 구매했던 12대와 합쳐 총 48대의 FA-50을 보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두테르테 대통량은 ‘필리핀 군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산 첨단무기를 대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모든 것이 FA-50이 필리핀 현지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전투기 하나 잘 사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필리핀 정부이며 역시 전투기하나 잘 만들어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한국 정부이다.


FA-50은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대한민국이 직접 만든 최초의 다목적 전투기이다. 한국우주항공(KAI)가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공동 개발하여 생산 제작한 ‘T-50 골든 이글’ 고등훈련기의 개조버전이기도 하다. 덕분에 FA-50은 최신 전투기의 표본으로서 우수한 전자장비들을 다수 갖추고 있다. 


최첨단 항공전자 시스템과 무기 체제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GPS를 단 합동정밀직격탄과 지능형 확산탄 같은 정밀무기도 최대 4.5톤까지 탑재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초음속기로 개발되어 최고속도가 마하 1.5 에 달한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최대 작전 반경은 270킬로미터로 공대공과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그리고 최대 64개의 표적 추적이 가능한 다중 표적 추적 모드, 2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이중 표적 추적 모드가 탑재 되어있어 1대만으로도 효율적인 전술을 펼칠 수 있다. 야간투시장치 덕분에 야간 임무 수행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위상까지 한층 상승시켜준 FA-50은 한 대에 350억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됨으로써 필리핀에게도 큰 이익을 남겼다. 가격적으로는 F-16보다 저렴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니 필리핀 정부 입장에서는 꽤나 만족스러운 구매였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실전 능력까지 검증되었다. 그러니 두테르테 대통령이 말을 바꿔 FA-50에 대해 칭찬을 늘여놓은 일도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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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Augustine™
    2018.07.19 17:39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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