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에게 정말 항공모함이 필요할까?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한국 해군에게 항공모함 도입의 효율성과 도입시에 나타나게 될 문제들, 그리고 현 상황에 따른 전력 증강에는 어떤 것이 가장 적절한지에 대하여 짤막한 설명을 첨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중국해군이 우크라이나 조선소에서 건조중단된 구 소련의 바랴그함을 해상 카지노제작 명목으로 수입해 랴오닝함 이라는 명칭으로 취역시킨뒤, 해당 항모를 복제 국산화한 두번째 항모인 001A 형 항공모함 (산둥함) 을 진수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THAAD 로 인한 한중관계의 영향으로 군사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는 많은 분들께서 한국 역시 국방비와 군사력 수준 그리고 자체적인 운용 역량에서는 경항공모함급 이상의 운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중국군에 대항하는 한국제 항공모함 도입을 많이 원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항공모함은 자체적인 가격은 물론 호위를 위한 호위전단을 꾸려야하고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최대전력인 제 7 기동전단 을 항공모함 호위전단으로써 승격시킨다 하더라도 유지비와 자체적인 운용역량부족 그리고 함재기 도입문제 등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부터 한국 해군에게 항공모함 운용이 적절한지에 대해 설명 하겠습니다.


[ 작성자 주관적인 서술이 담겨있어 읽으시는 분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


< 항공모함 도입에서 생기는 문제 >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공약도 여럿 내놓았는데, 눈에 띄는 것은 그 동안 거의 공산국가 수준으로 기형적인 육군치중 편제를 해왔던 한국군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편하고, 병력은 감축한뒤, 효율적인 운용을 하여 해군과 공군에게도 알맞는 투자를 하여 삼군체제의 완전한 균형을 맞추겠다는 아주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인데다 GDP 대비 3% 가량의 국방비 사용 즉 국방비 증강과 해군과 공군 신형 체계 도입을 원할히 진행한다면 연간 투입되는 예산대비 운용비용면에서 한국군이 항모 하나쯤 감당하기도 쩔쩔매는 그런 과소평과될만한 군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는데 여태까지 한국이 항모를 운용한 적이 없다는 것 입니다. 미국만해도 1차대전이후 전간기부터 수십척의 항모를 여태까지 굴려왔던 항모의 대가이고, 미국이 거의 대양 컨테이너선 크기의 10만톤 이상 원자력 항모를 여럿 굴리는게 가능한 것 역시 거의 백년가까이 쌓아온 노력과 운용경험의 결실입니다.


중국해군이 항모를 여태까지 제대로된 전단과 전력을 갖추지 못하는 이유도 내부의 문제 때문이기도 한데, 일단 중국은 자체적인 함재기 제작이나 항모전단을 운용하는 운용교리와 관련 항모전단 기능사령부 운용경험 자체가 아예 없었고,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함재기는 특성상 고출력의 엔진을 바탕으로 단거리에서 이륙 및 착륙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중국이 운용하는 건 러시아제 Su-27 을 라이센스 혹은 카피 생산한 J-15 전투기 인데, 본판인 Su-27 계열은 함재기 버전이 있으나 중국은 일반 공군용 사양에 가까워 이런 환경에서 굴리기엔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한국 해군은 뭐 이제야 FA-50 만든나라니 뜬금없이 바로 F-15 급을 넘어 스텔스기나 함재기를 만드는 수준을 갖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한국 해군은 일찍이 5만톤 이상의 정규항모를 운용한적이 없으니 3만톤급의 적절한 경항모를 운용한다치면 함재기 자체는 항모가 스키점프대를 사용할테니, 부족한 착륙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단거리 착륙때만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는, AV-8 해리어 전투기 는 탄생한지 너무 오래되어 이미 본국인 영국도 모두 퇴역절차를 밟으려고 시간을 보는 중이고, 한국의 독도함과 거의 비슷한 강습상륙함을 다수 운용중인 미 해병대는 거기에 올리는 후속전투기로 이미 F-35B 를 운용중이라는 것 입니다.


얘는 현재 한국이 도입하는 A형 공군사양과는 다른 물건이고, 도입한 나라도 거의 없으며 스텔스기면서 리프트팬의 공간과 연료문제 때문에 오히려 기존 F-35 계열보다 운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전투기라는 것이 라이센스만 있으면 끝이 아니고, 수년간 파일럿을 보내 수직이착륙기에 대응한 또 다른 새로운 훈련체계를 수용해야하는데 그게 뭐 오늘 당장 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멀리갈 필요없이, 당장 한국군이 도입한 AH-64E 아파치 가디언 만 해도 최근에 북한 해군 공기부양정 문제때문에 다이렉트로 도입한 것이 아니라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롱보우 아파치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도입이 성사 되어도 거의 3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소량의 탄약을 도입해 지형극복과 운용교리를 한국군에 맞추도록 테스트 훈련을 수천번 넘게 해왔습니다.


무기라는 것은, 그 나라의 지형과 상황과 군대의 전술에 따라 급격하게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모라는 멋있고 큰 물건을 당장 들여온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하면 군사적으로 큰 효율을 내고 외교와 정치적으로도 골드카드로 쓰는 말 그대로 전략적 무기로 만들 수 있냐가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도입하긴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노 대통령 시절부터 만들어온 K-2 전차 도 2014년에야 도입되었는데, 이 역시 파워팩 문제도 있으나 양산과 전투 적합판정을 위해 수천번의 테스트를 겪어 완벽히 실전배치로 결정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 한국 해군 발전방향에서 걸리는 문제 >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항공모함을 도입하는 즉시 한국 해군의 조직과 편제는 그 날로 싹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해군은 전적으로 동해와 서해에 즐비한 동구권의 잠수함 전력에 대한 대잠능력을 완벽히 수행하기에 아직까지 어려운 상태이고, 자체적인 정보능력도 현재까지는 부분적으로 미군 정보자산에 의존하는 형태입니다.


한국 해군은 바다의 한국 육군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동급 이지스함 중에서 가장 강력한 크기와 무력을 자랑하는 세종대왕급 부터 연안함대 마저도 76mm 함포 이상을 장착해 동급에서 수상전투 화력이 다른 군대와는 판이한 함정들을 다수 보유중 입니다.


따라서 한국 해군의 전력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수상함의 대함전이고, 이미 북한군의 해군 기습교리에 대항해 많은 양의 연안함을 보유 중입니다.



한국 해군의 최대 걸림돌은 70여척 이상의 구형 잠수정 및 잠수함으로 연안에서 아군 함대를 기습공격할 북한 해군의 잠수함전력이고, 하지만 이런 북한군에게 마저 완벽히 압도적인 대잠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연안방어임무와 대규모 상륙을 명목으로 운용 가능한 상륙전력 대비 수가 매우 많은 해병대에게도 케어해줄 지원능력도 개선이 되야하는 찰나에 여전히 한국 해군 자체적인 내부문제가 있는데도 그걸 더 떠안게 해줄 항모의 도입을 당장 시작한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남게합니다.


즉, 대잠능력과 정보 및 연안함대의 노후화문제와 해병대와의 상호간 지원능력이 여전히 부족하여 예산과 시간을 투입해 개선 및 발전해야되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새로운 무기체계 그것도 항공모함을 도입하면 한국 해군은 부강해지는게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각종 삐걱임에 갉아먹힐 가능성이 더 큽니다.


< 한국 해군에게 항모만큼 큰 효율을 줄 무기는? >



이 쯤 되면 모두들 눈치 채셨겠지만, 중국이 항모를 필두로 수상전력을 통해 압박에 들어온다면 우리는 그에따라 잠수함사령부 의 전력과 기능을 강화하고 그에 따른 추가적인 대형 잠수함건조와 운용을 통해 대잠능력을 확보한뒤, 한국해군이 부족하거나 미군에 의존하는 정보 / 대잠 / 소해 / 상륙 능력등을 자체적으로 기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 것들을 해결한다면, 이미 그때가서는 한국 해군이 항모 2척을 가져도 손색 없는 말 그대로 자주국방이 되어있고 내부적인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된 청렴한 국군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또 중국군같은 적성국이 한국군의 전력중 가장 주시하는 것은 항공모함 도입 찬반따위가 아닌,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피해가 올 수 있는 미사일 특히 1500km 의 사정거리를 확보해 중국 동부해안도시를 모두 타격할 수 있는 수백기의 현무3 순항미사일 입니다. 지상과 잠수함/함선 운용 플랫폼을 가져 어디에서든 발사할 수 있는 현무3가 실전배치 되었을때 가장 주시한 것은 러시아도 일본도 아닌 바로 중국 이었습니다.


따라서 당장은 한국에게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큰 항모에 대한 무작정의 경외심을 가져 도입하기보단 이런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전투수행력과 전쟁 억지력 및 외교/군사적 압박수단을 늘리고 후에 많은 부분이 개선된 뒤 역량이 충분할때 항모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결론-


① 한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및 국방예산 수준을 볼때, 이미 2만톤 이상의 경항모를 운용할 역량은 충분하고 예산 문제로 도입이 불가능할리는 없다.


② 문제는 한국이 항모를 운용할 적 없고 관련교리 연구와 조직개편 및 탑재 함재기 및 인력확보와 유지비용으로 인해 도입시 해결해야할 사안이 많다.


③ 당장 한국해군은 부족한 대잠/상륙/정보 능력을 개선해야하는데, 무작정 항모를 도입하면 오히려 자주국방이나 대양해군과는 더 먼 애물단지이자 한국 해군의 개선과 발전 비전을 가로막는 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④ 원거리 화력 투사수단인 항모의 사용용도를 볼때, 항모라는 무기체계가 분명 매력적이고 이상적인건 맞지만 한국의 지리적/외교/군사적인 이치에는 당장은 맞지않는 무기이고 운용 명분이 거의없다.


⑤ 한국 이웃국가들간의 해상분쟁을 염두하여 항모도입을 원하는 것이라면 이미 잘 갖춰진 수상전투함은 물론 잠수함전력과 미사일전력을 발전시켜 더욱 더 큰 전쟁억지력과 압박능력을 갖출 수 있다.


⑥ 한국 해군의 내부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대양해군의 발전방향에 따라 대양과 대륙을 넘어 활동하고 한국 해군의 작전반경이 크게 늘어난다면 그때는 분명 세계에서 이름난 항모 운용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해당 콘텐츠는 <군사정보 팀블로그> 군사지식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며,

본문은 보배드림 군사/무기 카테고리를 통해서 업로드 하고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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